정수기 렌탈 소유권 이전 고민하고 있나요? 같이 고민해봐요.
보통 정수기 렌탈은 3년 의무사용, 5년 계약으로 많이 씁니다. 계약조건은 5년 약정, 6년 약정도 있지만 아무래도 약정기간을 짧게 하는게 심리적으로 부담이 덜하더라고요.
저도 LG정수기를 3년 약정으로 쓰고 있었는데 최근에 약정기간이 끝이 났어요. 이렇게 렌탈로 쓰다가 의무사용기간 (=약정기간)이 종료가 되면 언제든 계약해지를 해도 됩니다. 의무사용기간이 지난 후 해지를 하면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총 렌탈 계약기간은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지하면 정수기는 회사에 반납을 해야 합니다.
정수기 렌탈 소유권 이전 시점은 언제인가?
약정기간(=의무사용기간)과 소유권 이전 시점은 다릅니다.
- 의무사용기간 = 약정기간
- 렌탈 종료 시점 = 소유권 이전 시점
정수기 렌탈 계약관련 개념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 하면 도움이 됩니다. 제가 직접 정리한 글이에요.
대표적인 정수기 렌탈 계약 조건에서 소유권 이전 시점은 다음과 같아요.
- 3년 의무사용 5년 계약인 경우에는 60개월 이후에 소유권 이전 받음
- 5년 의무사용 5년 계약인 경우에도 60개월 이후에 소유권 이전 받음
- 5년 의무사용 6년 계약인 경우에도 60개월 이후에 소유권 이전 받음
즉 소유권이전 시점은 의무사용기간과는 상관이 없고, 전체 렌탈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입니다.
정수기 소유권 이전이란 무엇일까?
‘소유권이전’이라는 말은 정수기 렌탈 계약자체가 끝나면서 정수기를 나에게 주는 거에요. 60개월동안 매달 렌탈료를 냈으니 이제 정수기는 내꺼가 되는 것입니다. 그 전에는 정수기의 소유권이 정수기 회사에게 있어요. 내가 돈내고 쓰고는 있지만 맘대로 부시거나 설치장소를 옮기면 안됩니다.
월 렌탈료에 AS비용, 필터 교체비용, 60개월동안의 제품 감가상각비용이 다 녹아 있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5년, 즉 60개월 동안 밀리지 않고 렌탈료를 냈다면 계약이 끝날 때 정수기도 나한테 주는거에요.
정수기 렌탈 약정기간, 계약기간 요약: 3년 약정 5년 계약 조건
- 36개월 지나기 전 해약: 중도해지에 해당. 위약금 내야하고, 정수기 회사에 반납해야 함
- 37개월 – 60개월 중 해약: 위약금 발생하지 않음. 정수기 회사에 반납해야 함.
- 61개월차부터: 정수기 소유권 고객에게 이전. 렌탈 계약 종료. 렌탈료 납부하지 않고, 정수기 반납 하지 않음
정수기 렌탈 소유권 이전 받아 말아?
아마 3년이 지나면 뭔가 홀가분한 느낌이 들거에요. 이제 내가 정수기 해지해도 위약금 안내도 되니까 자유로운 기분?
약정기간이 종료되었다고해서 계약이 끝나는게 아니기때문에 내가 쓰고싶을 때까지 렌탈료를 내면서 더 쓰면 됩니다. 그렇게 더 쓰다보면 어느새 60개월이 가까워오고 계약 종료시점이 옵니다.
60개월이 가까워지면 정수기회사에서 소유권 이전 된다는 안내 전화가 오기도하고, 다른 새 정수기로 할인받고 바꾸라는 제안도 옵니다.
이때 고민에 빠지게 되죠. 소유권을 받아 말아?
세 가지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 정수기 소유권 받지 않는다. 다른 회사 새 정수기 렌탈로 새롭게 시작하거나 생수를 사서 마신다.
- 정수기 소유권 받고, 당분간 돈 안내고 쓴다. 추후 정수기 관리가 필요하고 더 쓸거라면 저렴하게 관리계약을 해서 쓴다.
- 정수기 소유권 받고 돈 안내고 고장날 때까지 쓴다.
사실 렌탈 계약 종료가되면 급하게 생각할 것은 없어요.
새 정수기로 바꿀생각이라면 소유권을 받지 않고 바로 정수기회사에게 가져가라고 하면 됩니다. 버리는 비용 몇천원이라도 아낄 수 있어요. 간혹 소유권이전 받은 정수기를 당근마켓에 파는 경우도 있는데 잘 팔릴지는 모르겠어요. 더 사용할게 아니라면 그냥 반납하거나, 새로운 정수기 렌탈할 때 기존 정수기 회수해달라고 하면 해줍니다.
새로운 정수기 렌탈을 할거라면?
단, 새 정수기 렌탈을 할 생각이라면 다른 회사로 알아보는 것을 추천해요. 현재 정수기 회사에서 새로운 모델로 렌탈을 하면 기존 고객 할인을 많이 안해주더라고요. 월 렌탈료 2-3천원정도 할인해주는 것 같아요.
그럴바에는 다른 회사 정수기를 렌탈하면 사은품 10-20만원정도는 받을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회사 정수기 쓰고 있는거 증명하면 렌탈료 할인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체크하세요.
렌탈을 5년 정도 쓰면 매달 렌탈료 나가는거 지겨운 느낌도 있어요. 그래서 소유권 받고 돈 안나가는 상태로 조금 더 쓰면서 새 정수기 렌탈할지, 생수를 사서 먹을지 천천히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정수기를 고장날때까지 더 쓰고싶다면 현재 정수기회사에 관리받는 것만 계약해서 쓰는 것도 가능해요. 단, 이것도 1-2년 단위로 계약을 해야하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는 있어요. 기간이 지나기 전에 정수기 고장나면 남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없기때문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아요.
굳이 이 정수기를 더 쓰고 싶은게 아니라면 정수기 소유권 받고 5-6개월 더 쓰다가 처분하고 다른 회사에서 새 정수기 렌탈하는것이 가장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